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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시에 따르면 친환경 성탄트리는 낮 동안 태양광발전기 3대에서 생산한 직류(DC) 전기를 모았다가 어두워지면 교류(AC) 전기로 바꿔 조명을 밝히는 ‘에너지 저장장치(ESS)’를 이용해 700여개 꽃 모양 LED 전구에 불을 밝힌다.
시민들은 4대의 자전거발전기를 이용해 하트 모양 LED 조형물에 직접 전기를 보낼 수 있다. 시민 누구나 발전기를 돌리면 500개 전구에 불이 들어오면서 포토존이 펼쳐진다.
시와 CTS기독교TV 등 기독교계가 함께 설치한 대형 트리는 시간당 5㎾의 전력을 소비한다. 에너지절약을 위해 시는 트리 점등시간을 지난해보다 1시간 줄어든 7시간(오후 5시~자정)으로 정했다. 트리 밑에는 에너지 절약과 나눔 실천 메시지와 함께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홍보 문구를 새겼다.
아울러 시는 에너지 빈곤층 등을 생각하며 연말연시를 보내자는 의미로 ‘그린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을 통해 △LED 트리 장식·점등시간 줄이기 △내복 등을 입는 온(溫)맵시로 겨울 보내기 △선물 과대 포장 줄이기 △매월 22일 오후 8시 1시간 소등하는 ‘서울시 행복한 불끄기의 날’ 동참하기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하기 등 5가지 실천방법을 시민들에게 독려할 예정이다.
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 누리집(www.seoulenergyfund.or.kr)을 방문하면 재능기부와 에너지절약을 통해 받은 에코마일리지 인센티브 기부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에너지와 자원을 낭비하는 소비문화가 확산되기 쉬운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그린 크리스마스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에너지와 자원도 아끼고 나눔을 통해 이웃 사랑도 실천하자는 캠페인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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