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주간추천주로 삼성화재(000810)를 제시했다. 회계제도가 전환하면서 증가한 회계상 이익이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지려면 배당 확대로 연결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배당 확대 여력은 자본비율을 근거로 결정될 전망이라 자본비율이 높을수록 유리하다. 삼성화재는 업계에서 가장 높은 자본비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금리 민감도도 낮아 견조한 배당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사대비 적은 해약환급금과 큰 처분이익잉여금으로 안정적인 배당 여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기업은행(024110)도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은행 내 유일하게 연말에만 한 차례 배당을 지급하고 자사주 등을 통한 주주환원 분산도 없다. 기획재정부가 최대주주라는 특성상 배당성향도 더 높기 때문에 4분기 배당수익률이 금융업종 전체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우려 요인으로 부상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및 대체투자 관련한 익스포저도 제한적이다. 전체 여신 중 PF 비중은 5% 미만이다. 적극적인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경상 대손비용률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비은행 자회사로 인한 이익 변동성도 제한적인 만큼 안정적인 실적에 기반한 높은 배당 지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연말까지 배당에 대한 기대와 함께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000100)은 연내 마리포사 임상 중간결과가 확인이 가능하며 10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가 유력하다는 이유로 추천주로 꼽혔다. 경쟁 파이프라인 임상인 FLAURA2(타그리소·화학요법 병용)은 WCLC에서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며 전단계 임상인 OPAL Study에서 약 90%의 환자가 4분의 3등급의 중증 부작용 빈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이 경쟁력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FLAURA2 데이터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높은 부작용 빈도를 고려할 때 표준 치료법으로 타그리소 단독 요법이 여전히 유력하며 마리포사에서 레이저티닙·아미반타맙 우위 확인 시 새로운 표준 요법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표준 요법 등재 시 출시 1~2년 차에 레이저티닙 블록버스터 약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핀다 장내매수와 자사주 매입 등으로 수급 여권이 탁월하다는 점에서 JB금융지주(175330)를 추천주로 제안했다. 시중은행에 견줄만한 자본비율로 총주주환원율이 32%로 확대되고 배당수익률도 9.6%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와 함께 하이트진로(000080)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도 추천주로 제시됐다. 하이트진로는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 1위로 오비맥주의 주요 제품 가격 인상에 도미노 인상이 유력하다. 지난해 참이슬은 진로 출고가의 7.9%를 인상한 기록이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GI-301이 임상 1a상 파트 A에서 단회 투여에도 우수한 면역글로블린E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ESMO에서 GI-101의 임상 1, 2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