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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번 검찰 인사에 대해 “요직에서 물러난 사람들은 누구인가, 거개가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던 사람들”이라며 “임명장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받아놓고는 그 대통령을 겨냥해 정조준한 세력이다. 2020년 4월 총선에서 야당의 승리를 뒷받침해주고 내쳐 대통령을 탄핵하려던 것 아닌가”라고 썼다.
특히 한동훈 검사장은 “허화평”, 이성윤 서울고검장은 “장태완”에 비유했다. 한 검사장이 비교적 한직인 사법연수원 부원장에 임명된 것에 관해선 “1979~1980년 쿠데타를 기획하고 작전을 짜는 데 허화평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그 자리에 한동훈이 있다”며 “국민 세금으로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 뭔가를 또 ‘기획’할 시간을 갖게 해준 게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반면 이성윤 고검장의 승진에 대해선 “쿠데타 세력들이 쏜 총알에 부상을 당한 경우로 볼 수 있다”며 “12·12 때 서울을 책임지고 있던 수도경비사령관 장태완에 비교할 수 있는 자리다. 장태완은 죽을 각오로 쿠데타를 막으려다 좌절하고 말았다”고 비유했다. 이어 ‘김학의 불법출금 수사중단 외압’ 의혹으로 기소된 이성윤 고검장의 승진에 대해 야당에서 “기소된 사람은 영전한 이유는 무엇이냐”고 물은 것에 대해 김 의원은 “‘영광의 상처이기 때문’이라 답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