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는 오는 11~18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0 대전국제와인페스티벌’을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코로나19를 고려해 이번 대전국제와인페스티벌에 대규모 방문객이 모여 밀집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와인페어(와인전시·시음)와 와인체험 등 일반인 참가 행사는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전문가들의 심사가 필요한 아시아와인트로피와 소믈리에 경기대회는 오프라인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또 해외 거주 와인전문가들의 행사 초대를 자제하고, 국내 거주 와인 전문가들로 대체했다.
심사위원 수는 최소로 하고, 그룹당 5명씩 모두 40명 이내로 오전·오후로 나눠 분산 배치할 예정이다.
와인컨퍼런스는 온라인 형태로 개최되며, 발표자들이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 각국에서 발표하고 이를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전시는 이번 행사에 와인 유튜버를 활용하고, 와인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수준별 주제 설정과, 국내·외 와인트렌드를 반영한 관심 있는 정보 제공, e-와인전시관 오픈 및 온라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시내 레스토랑·와인바 등 상시 홍보 지원으로 온라인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언택트 프로그램을 본격화하고, 온·오프라인 행사를 병행 추진하는 등 안전한 행사를 이어가기로 하고, 연중 지속적인 홍보·마케팅과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와인의 대중화 및 관련 산업 저변 확대로 시민공감대 형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며, 시민과 외지인이 만족하고 즐기는 대표 축제로 안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대전국제와인페스티벌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와인품평회로 지난해 기준 16개국 133개 업체 165개 부스가 참여했으며, 출품한 와인의 수만 35개국 4384종 1만병으로 세계와인을 공개 시음할 수 있는 국제적 행사다.
박도현 대전시 관광마케팅과장은 “2020 대전국제와인페스티벌은 코로나19 관련 방역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진행될 것”이라며 “코로나 시대에 필수 사업 위주로 축소하고, 언택트 형태로 행사를 구성해 축제가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