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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주 MSCI EM지수 편입 영향 제한적…"대형주장세 더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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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 기자I 2017.06.20 08:37:29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중국 A주의 신흥국(EM)지수 편입이 단기적으로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편입되더라도 대형주 우위의 장세가 더욱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1일 새벽(한국시간) MSCI 연례 시장분류를 통해 중국 A주의 EM지수 편입 여부가 결정된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A주의 편입 확률은 2016년 대비 확실히 상승한 것으로 보이지만, 대내외 예상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며 “일단 이번 편입 이슈가 단기 시황에 미칠 영향이 과거 대비 축소됐다”고 판단했다.

앞서 중국 A주는 2014년 이후 3차례 시도에서 연거푸 실패를 경험한 바 있다. 2013년 6월 MSCI 측이 A주를 관찰 대상으로 지정한 이후 2015년에는 △자본 유출입, △투자 한도, △투자자 수익권 문제를 이유로, 2016년에는 구체적으로 △QFII제도의 자본 유출입 제한(월 20%), △임의적인 거래정지, △A 주 편입 상품설정 시 거래소의 사전 승인 문제를 이유로 편입을 유보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A주의 EM지수 편입 확률이 여전히 50% 미만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며 “아직 임의적인 거래정지 문제와 상품설정 관련 사전 승인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된 것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중국 정부의 적극성이 과거 대비 떨어져 보인다”며 “중국정부는 당위성과 상징성 측면에서 중국경제의 글로벌 위상에 어울리는 대우를 원하지만, 편입을 위해 점진적인 개혁개방 기조의 틀을 바꿀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또 최근 금융정책의 방향이 리스크 관리로 선회하고 있다는 점과 경제적으로 FDI 및 채권투자에 대한 대외개방 시급성이 더욱 높아진 점도 편입 확률을 낮추는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편입의 속도와 중기적인 제도 개선이 실제 영향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긴 호흡으로 접근할 것을 권한다”며 “이번 편입 결정이 중국증시에 미칠 영향은 단기적으로 제한적이며 상징성과 장기 영향이 더욱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편입이 결정돼도 2018년 5월부터 정식으로 적용되고, 종목 축소와 5% 부분 편입 가능성으로 EM지수 추종자금의 유입규모가 초기 100억 달러 미만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김 연구원은 “100억 달러는 시가총액의 0.15%, 일일 거래대금의 8분의 1수준으로 단기적으로 기대와 실망 모두 크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편입 성공 시 상반기 대형주 우위의 장세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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