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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새롭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전작의 재미를 그대로 계승하는 동시에 게임 이용자들의 경험을 더 확장시키는데 초점을 맞춘 듯했다. 다소 결은 다르지만 ‘젤다의 전설-왕국의 눈물’처럼 전작(야생의 숨결)의 세계관을 확장한 것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스파이더맨2’ 프리뷰 미디어 이벤트장에서 ‘스파이더맨2’를 체험해 봤다. 개발사 인섬니악이 스토리 상 다양한 액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정한 일부 구간만 플레이가 가능했다.
일단 주인공인 스파이더맨부터가 전작(마블 스파이더맨)과 달리 두 명을 조작할 수 있다. 전작에선 주인공인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가 메인이었고 조력자인 메리 제인(MJ), 마일즈 모랄레스 등을 잠깐 조작할 수 있는 정도였는데, 이번 작에선 처음부터 두 명의 주인공을 내세웠다. 당연히 게임의 서사가 전작대비 더 커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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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게임의 분위기는 전작과 비슷했다. 시원시원한 ‘웹 스윙’으로 미국 뉴욕 도심을 활보하는 재미는 여전했다. 이번 작에는 이동 과정에서 추가된 액션이 있는데, 바로 ‘웹 윙’이다. 웹 스윙을 하는 과정에서 하늘을 활공할 수 있는 능력으로, 웹 윙 하나만 도입했는데 게임의 속도감이 상당히 빨라진 걸 느낄 수 있었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용자들에게 새로 도입된 웹 윙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퀘스트도 만들어놨는데, 처음에 상당히 애를 먹었다. 하늘 위에서 스파이더맨을 조작하는 것이 초심자 입장에선 쉽지 않았다. 웹 스윙과 웹 윙을 적절히 섞어 써야하는데 감각을 익히려면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할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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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번 작에 등장하는 또 다른 마블 히어로 ‘베놈’의 ‘심비오트’가 적용된 스파이더맨 슈트도 등장하는데, ‘베놈’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어 상당히 재미를 부여했다. 게이지가 차면 L3와 R3 버튼을 통해 광역 공격도 할 수 있는데 액션이 시원시원했다. 다만, 많은 액션 게임들이 적용하는 록온 기능은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쉬웠다.
전체적인 이용자 인터페이스(UI)도 보다 쉽게 바뀌었다. 전작에선 각종 장비를 쓰려면 UI가 화면 가운데에 배치되면서 게임의 흐름도 중단됐는데, 이번 작에선 화면 좌우에 배치함으로써 흐름이 끊기지 않고 다양한 액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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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전작에 등장했던 명소 사진찍기 등의 미니 퀘스트들은 여전했다. 다양성 측면에서도 신경을 썼다는 느낌이 전달됐는데, 일부 캐릭터 중에는 언어장애를 겪고 있는 인물이 나오기도 했다. 전작에선 볼 수 없던 캐릭터의 종류다.
‘마블 스파이더맨2’는 다음달 20일 글로벌 출시된다. 전작이 플레이스테이션4용으로 출시된 게임 중 단일 타이틀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만큼, 이번 작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넓어진 세계, 캐릭터 등에 따라 전반적인 스토리의 볼륨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체험판을 플레이한 기준으로는 피터 파커와 메리 제인의 다소 바뀐(?) 얼굴에 대한 어색함만이 다소 걸리는 정도다. 현재로선 전체적인 스토리에 대한 평가는 못하겠지만, 향후 정식 출시 버전에서 내러티브만 문제 없이 잘 엮어간다면 충분히 기대에 부합하는 타이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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