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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에리는 14살 딸과 함께 리조트 내 수영장 옆에 있는 디저트 뷔페에 갔다가 초콜릿 범벅의 여성 형상이 테이블에 오른 광경을 보고 즉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사진을 찍어 올렸다.
그는 “이 장면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며 “알피토우르(리조트가 속한 그룹)의 관리자들은 여성의 몸을 이렇게 표현한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 거냐”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마치에리의 딸은 그에게 “아빠, 정말 역겨워요. 여긴 여자가 뭔가를 이룰 수 있는 나라가 아니에요”라 말했다고 한다.
마치에리가 이에 대해 항의하자 리조트 측은 ‘초콜릿 조각상’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사르데냐섬 지역 언론을 통해 최초 보도된 이 사건은 이후 코리에레 델라 세라, 안사(ANSA) 통신 등 대부분의 전국 언론 매체에서 주요 뉴스로 다뤄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SNS를 중심으로 여성 신체를 대상화했다는 등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리조트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우리가 지지하는 가치 이외의 다른 가치를 대변할 의도가 전혀 없었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이와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