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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은 2014년 방영한 드라마로 당시 직장인들의 슬픔과 기쁨, 일하는 사람만의 미묘한 사회생활의 지점까지 세세히 조명하며 압도적인 사랑을 받았다. 종영한 뒤 10년 차가 된 지금까지도 공식 드라마 클립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짧은 클립부터 긴 클립까지 영상당 조회 수가 보통 몇십만, 많게는 400만 이상을 기록해 현재 공식 채널 클립의 누적 조회 수는 약 2억 5000만 뷰를 넘겼다.
예약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교보문고 실시간 베스트 1위에 오르는 등 독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미생 작품집은 그 시절 마음을 두드렸던 작품에는 시간을 초월하는 힘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일례로 만화 ‘슬램덩크’ 완결판이 나온 지 27년이 지난 지금, 최근 개봉한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기대 이상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만화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井上雄彦)가 영화 각본과 연출에 참여하면서 팬들의 관심이 더 뜨거워졌다.
당시 만화 ‘슬램덩크’를 소비했던 세대는 시간이 지나 현재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 잡았다. ‘슬램덩크 신장재편판’ 또한 서점 알라딘 만화 주간 4위, 종합 Top 100에 이름을 올렸다. 이를 구매한 독자층 약 80%가 3040세대였다. 이런 점에서 ‘미생’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닮은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미생’ 작품집은 오는 1월 25일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주요 서점에서 공식 출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