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업체 레드핀은 7일 미국 억만장자 재산이 어느 정도인지 부동산으로 풀어낸 자료를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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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가 발표한 게이츠 MS 창업주 재산은 775억달러(약 79조2000억원)에 달한다. 레드핀은 이 정도 돈이면 보스턴시의 단독 주택, 콘도, 타운하우스 등 주택 11만4212채를 모두 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총 재산이 1548억달러로 게이츠보다 많은 월마트의 월턴가문은 워싱턴주 시애틀시 24만1450채를 살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텍사스 석유 재벌 코크 형제(860억달러)는 조지아주 애틀란타시 28만6629채를 구입할 수 있다.
재산이 635억달러인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전 주택 28만214채를 매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미디어 황제’ 마이클 블룸버그는 재산(318억달러)으로 캘리포니아주 애넘하임시 주택 6만9147채를 사들일 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넬라 리차드슨 레드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가상의 부동산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 내 30대 억만장자의 총 재산은 5820억달러로 미국 전체 주택 가격의 6%를 차지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