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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외은지점 당기순이익 14.4% 증가…환율 변동 영향은 제한적

이수빈 기자I 2025.03.27 06:00:00

금감원, 2024년 외은 국내지점 영업실적 발표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지난해 총 32개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당기순이익은 1조 7801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2241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점 부실화 영향에 따른 영업축소로 2023년 거액의 손실이 발생한 USB는 분석에서 제외됐다.

26일 금융감독원의 ‘2024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이자이익은 9588억원으로 전년 대비 2728억원(-22.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출 등 운용수익 대비 해외 조달비용 상승 등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달러 고금리 기조로 높은 수준의 외화 조달 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고채 등 원화 운용금리는 낮아져서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다.

비이자이익 가운데 유가증권이익은 4279억원으로 전년 대비 6036억원(-58.5%) 감소했다.

연말 기준 국채 금리 하락폭이 전반적으로 축소되며 유가증권매매·평가이익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외환파생이익은 2조 2329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 2139억원(119.1%) 증가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해 외환손실이 확대됐으나(6조 2338억원) 파생상품에서 이익이 더 크게 발생(8조 4667억원) 했다.

판매관리비는 1조 1002억원으로 전년 대비 964억원 증가했다. 충당금전입액은 347억원으로 전년 대비 267억원(-43.5%) 감소했다. 일부 은행이 기존에 파생상품 공정가치 평가 조정분 등을 충당금전입액으로 회계 처리했으나 자산평가손실로 변경한데 기인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중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환율 급등이 발생했음에도 외은지점의 영업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다.

향후 금감원은 외은지점의 영업전략 변화와 자금조달·운용 및 유동성 등을 상시 감시하는 한편, 검사시 은행별 영업모델에 따른 리스크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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