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구급활동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 동안 평균 구급출동 건수는 3만6943건, 이송된 환자 수는 2만1425명으로, 하루평균 8533건 출동해 4949명을 이송한 셈이다.
이는 평일 대비 출동건수 9.9%(942건), 이송인원 6.9%(367명)가 각각 감소한 수치이지만, 소방청은 일부 지역에서 응급환자의 병원 수용이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비상응급이송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현장 구급대원은 환자의 중증도와 증상에 따라 치료 적합한 병원으로 분산이송한다.
대형병원은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등 경증의 호흡기질환 및 발열 환자는 발열클리닉·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또 전국 시도 소방본부 연락책임관을 지정, 소방청 비상대책본부와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응급환자 이송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응급상황 발생 시 관계 기관과 환자 이송 정보를 공유하여 적극 대응한다.
또한 병원 수용이 지연 될 경우 현장 구급대원은 환자 처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자체 권역에서 병원 선정이 어려운 경우나 특수진료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인근 시도 및 중앙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광역응급의료상황실과 공동대응하여 신속하게 이송 병원을 선정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전국 19개 시도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연휴 기간 동안 230여명(64.2%)의 상담 인력을 보강하고 하루 평균 40여대(47.6%)의 수보대를 증설 운영한다.
이와 함께, 각 시도 소방본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지방자치단체 등의 협조를 통해 관내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고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응급의료상담을 통해 해당 응급의료정보를 제공,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방청은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구급출동을 위해 비응급 상황에서의 119신고를 자제하고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