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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설 연휴 국민안전 비상응급 대응 주간’ 운영

박태진 기자I 2025.01.19 12:00:00

이달 22일부터 내달 5일까지…응급 이송 대책 추진
병원선정 지원·분산이송·의료정보 제공 등
설 연휴 하루 평균 8533건 출동·4949명 이송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소방청은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정부의 ‘비상응급 대응 주간’에 맞춰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비상응급 이송 대책을 추진다고 19일 밝혔다.

전국 소방기관은 의료기관이 문을 닫는 연휴 기간 동안 의료 공백에 대한 국민 불안을 최소화하고, 응급환자 이송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소방청 구급활동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년간 설 연휴 기간 동안 평균 구급출동 건수는 3만6943건, 이송된 환자 수는 2만1425명으로, 하루평균 8533건 출동해 4949명을 이송한 셈이다.

이는 평일 대비 출동건수 9.9%(942건), 이송인원 6.9%(367명)가 각각 감소한 수치이지만, 소방청은 일부 지역에서 응급환자의 병원 수용이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비상응급이송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현장 구급대원은 환자의 중증도와 증상에 따라 치료 적합한 병원으로 분산이송한다.

대형병원은 중증응급환자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겨울철 호흡기 감염병 등 경증의 호흡기질환 및 발열 환자는 발열클리닉·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또 전국 시도 소방본부 연락책임관을 지정, 소방청 비상대책본부와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응급환자 이송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응급상황 발생 시 관계 기관과 환자 이송 정보를 공유하여 적극 대응한다.

또한 병원 수용이 지연 될 경우 현장 구급대원은 환자 처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자체 권역에서 병원 선정이 어려운 경우나 특수진료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인근 시도 및 중앙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광역응급의료상황실과 공동대응하여 신속하게 이송 병원을 선정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전국 19개 시도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연휴 기간 동안 230여명(64.2%)의 상담 인력을 보강하고 하루 평균 40여대(47.6%)의 수보대를 증설 운영한다.

이와 함께, 각 시도 소방본부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지방자치단체 등의 협조를 통해 관내 진료 가능한 의료기관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고 119구급상황관리센터 응급의료상담을 통해 해당 응급의료정보를 제공,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방청은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구급출동을 위해 비응급 상황에서의 119신고를 자제하고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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