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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세로 30㎝ 크기, 9개의 구획으로 나뉜 해당 용기는 제2성전시대 말기 고대 상점으로 추정되던 장소의 내부에서 발견됐다. 부드러운 석회암을 깎아 만든 것으로 옆면에는 예루살렘 멸망 당시에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검게 탄 흔적이 남아있다.
용기의 정확한 사용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고대 상점에서 발견된 것을 보아 판매를 위한 물품들을 담는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용기가 발견된 순례길은 실로암 못과 성전산을 연결하며 당시 도시의 주요 도로로 이용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예루살렘은 성전도시이자, 순례자의 중심지로 유명했기 때문에 매우 활발한 상업활동의 장소였을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고대 예루살렘 및 주변 지역의 발굴작업에서는 수천 개의 석회암 그릇 조각들이 발굴됐는데, 이러한 석회암 조각들은 제2성전 예루살렘 도시의 일상생활 및 무역이 유대인들의 정결법을 엄격히 준수했음을 입증하는 자료로 여겨진다.
조유나 이스라엘관광청 소장은 “이스라엘 박물관 외에도 분쟁지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이스라엘 성지와 박물관, 미술관들이 개장돼 일상의 삶이 지속되고 있다”며 “조속한 시일 안에 종전이 이뤄져 이스라엘에서 뵐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