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방문' 안철수 "우주사업, 경쟁력 확보해 미래 먹거리로"

한광범 기자I 2022.05.01 14:22:42

"우주산업 클러스터 계획 구체적 검토·추진"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우주항공산업 현장간담회에서 KF-21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체험하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1일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산업 경쟁력을 확보해 미래 먹거리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진행된 지역 우주산업 기업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우주산업 클러스트’ 구축과 관련해 “그동안 축적된 우주개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우주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이기도 한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우주산업의 융·복합 및 항공 등 관련 산업과의 연계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연구기관·기업·교육기관과 지원시설을 상호 연계해 조성하는 지역을 의미한다.

안 위원장은 “진주·사천, 고흥 등 지역 역량을 토대로 우주발사체 및 인공위성 관련 산업 인프라를 집적하고, 시험·인증, 인력양성, 세제지원 등을 통해 우주기업 유입과 성장을 촉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이 후보자 시절에 약속한 공약은 최우선 국정과제로 추진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며 “새 정부가 출범하면 경남지역 공약과제인 우주산업 클러스터, 항공우주청 설립 등에 대한 추진계획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25일 발표한 ‘미래 먹거리’ 산업 중 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엔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우주분야 주요기업 임원진과 연구자들이 참석했다.

참석 기업들은 “기존 제도와 개발 환경 하에선 급격히 성장하는 세계 우주산업 시장에서 경쟁이 어렵다”며 “짧은 시간 내에 우주산업을 키우기 위해선 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포함한 인프라 확충과 함께, 기업의 혁신적 도전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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