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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놓고 바이든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등 국내 문제 등을 이유로 통화가 미뤄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바이든 대통령은 스가 총리 이후 별다른 정상간 통화를 진행하지 않고 국내 문제 해결에 전념해왔다.
전례상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뒤 정상통화 순서는 미국과 인접한 캐나다와 멕시코, 유럽의 주요 동맹국이 우선이다. 또 이스라엘, 호주, 인도·태평양 동맹국가 순으로 전화가 이뤄진다.
바이든 대통령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22일) △안드레스 미누엘 로페즈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23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2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24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25일) 등 북미, 유럽 국가 정상들과 정상통화를 했다. 뒤를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26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27일) 등과 통화하며 전례를 따랐다.
반면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인 이스라엘이나 호주와는 아직 정상통화를 하지 않았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는 다른 순서다. 한국과의 정상통화가 늦어진 것은 사실이나 순서에서 밀린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전화통화를 통해 한미동맹의 중요성이 재확인하고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와 기후위기 대응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 방안도 의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