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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통보관은 이날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를 통해 “태풍과 상관없이 지금 서해남부 해상에서 정체전선(장마전선)이 발달해서 이게 내일(11일) 낮에까지 다시 충청도, 전북, 경기도까지, 수도권까지 강한 비가 내려서 이쪽은 대비를 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1일 오후 정도 돼서 비가 조금 소강상태에 들다가 12일엔 일단 정체전선은 약해져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13일 오후나 밤 정도 돼서 다시 정체전선이 내려와서 14, 15, 16일까지 일단 서울과 수도권 지역, 강원 영서는 비가 있을 걸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장마가 길어지는 추세냐는 물음에 윤 통보관은 “저희가 하나의 이상기후 현상으로 (어떤) 징조가 아닌가 이렇게 바라보는데 문제는 기후변화에서 기온이 올라가면 어떤 때는 폭염, 어떤 때는 가뭄, 그리고 태풍, 또 어떤 때는 겨울철 온난화 그리고 이렇게 길어진 장마 등 색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게 일단 가장 우려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항상 똑같은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는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중부지역은 지난 6월24일 장마가 시작돼 11일까지 49일간 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지난 2013년 49일과 함께 역대 가장 장마가 길었던 해로 기록됐다. 특히 이번 장마는 오는 16일까지 계속될 예정이어서 12일에는 50일로 단독 최장 기록을 세우게 된다.
앞서 제주도 장마는 지난 6월10일부터 시작해 49일째인 7월28일 끝나 1998년의 47일을 경신, 역대 가장 긴 장마라는 기록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