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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천사` 위기에 빠진 美 기업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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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만 기자I 2006.03.16 10:07:10

S&P, `정크본드` 예상기업 44개 중 3분 2가 미국 기업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올들어 `투자적격`에서 정크본드로 강등된 `추락 천사`(fallen angel) 대기업이 7곳에 달하며 투기채 전락 위기에 직면한 기업 수도 늘어나고 있다고 포브스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지난해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 GM의 신용등급이 3대 신용평가사 모두로부터 `투자부적격` 판정을 받은데 이어 포드도 이 대열에 가세했다. 이에 따라 2918억달러의 GM 채권과 1613억달러의 포드 채권이 정크본드로 추락했다.

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에 따르면 올들어 주요 기업들이 추락천사 리스트에 오르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하이테크 기업 `어필리에이티드 컴퓨터 서비스`와 힐튼 호텔, 재보험사인 PXRE 등 3개사가 투기등급으로 강등됐다.

영국에서는 게임업체 래드브로커스와 레저·게임업체 랭크그룹 등 2곳이 투자부적격으로 떨어졌고, 독일의 전자부품업체 EPCOS와 덴마크 통신업체 TDC도 추락천사의 오명을 안았다.

S&P는 추락천사들의 잇따른 등장은 최근의 신용등급 변화 추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경기 사이클이 디폴트 바닥권을 벗어남에 따라 투자적격 등급에서 투기등급으로 떨어지는 기업의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S&P의 다이앤 바자 채권담당 상무는 "현재 저점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디폴트율이 조만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S&P는 투자적격 등급의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기업중 부정적 등급전망을 부여받은 곳은 44개로, 이들은 앞으로 추락천사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이들 기업중 3분의 2가 미국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중 클리어 채널 커뮤니케이션스의 채권발행 규모가 66억달러로 가장 크고, 39억달러 가량의 채권을 발행한 `일렉트로닉 데이타 시스템스`와 L-3 커뮤니케이션스도 잠정적 추락천사 리스트에 올라있다. 이들은 투자적격중 최하위인 `BBB-` 등급에 부정적 전망을 부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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