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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여론의 비상한 관심과 분노는 빅데이터 연관어 분석에서도 명확히 확인된다. 썸트렌드(SomeTrend)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집계한 빅데이터 연관어 네트워크를 살펴보면 ‘김승원’이라는 중심 키워드를 둘러싸고 의혹의 실체를 형성하는 ‘신약’ ‘임상’ ‘승인’ ‘청탁’과 같은 핵심 단어들이 강력한 연관 관계를 맺고 있다. 나아가 사법적 경과를 반영하는 ‘수사’ 검찰’ ‘사건’ ‘자료’ ‘입장’ 등의 단어가 대거 포착돼 국민들이 이 문제를 단순한 정쟁이 아닌 ‘사건’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한동훈’ ‘서울’ ‘국회’ ‘의원’ ‘대표’ ‘인사청문회’ ‘후보자’ ‘정치’ ‘문제’ ‘뉴스’ 등이 촘촘히 얽혀 있어 이번 논란이 개인의 도덕성 검증을 넘어 여야 간의 거대한 정국 주도권 싸움이자 국회 인사청문회의 최대 분수령으로 비화했음을 입증한다.
국민적 의혹과 빅데이터상의 부정적 연관어 집적은 여론조사 지표로 즉각 표출됐다. 한국갤럽이 자체적으로 지난 8~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적합도 평가에서 ‘장관으로 적합하다’는 응답은 22%에 그친 반면 ‘적합하지 않다’는 응답은 43%로 부적합 여론이 두 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정치적 중원인 중도층에서는 임명 부적합 의견이 적합보다 2배 이상을 넘어서며 강한 반발 기류를 보였다. 여권 지지층 내부의 방어선마저 무너지며 중도층과 무당층의 이반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김승원 후보자 논란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에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고 있다. 같은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긍정 평가)은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38%를 기록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51%로 절반을 넘어섰다. 더욱 심각한 지점은 민심의 척도라 할 수 있는 서울 지역에서 지지율이 전주 대비 9%포인트나 폭락해 29%로 30% 선이 무너졌다는 사실이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이유 조사에서도 기존의 최우선 악재였던 ‘부동산 정책’(24%)에 이어 ‘인사 문제’(16%)가 급부상하며 지지율 하락의 핵심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이 증명됐다.
김승원 후보자 논란이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추가 하락의 ‘핵폭탄’으로 지목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빅데이터 연관어 분석에서 김승원 후보자가 ‘이재명’ ‘법무부’ ‘인사’ ‘청탁’ ‘수사’ 등 대통령 및 정권의 핵심 국정 가치와 직접적으로 결합해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법무부 장관은 사회의 공정성과 법치주의를 수호해야 하는 상징적 직책인데 ‘신약 임상 청탁’이라는 사적 이권 개입 의혹의 굴레를 쓰고 있는 상황은 정부가 내세운 ‘공정과 유능함’이라는 국정 자체를 뿌리째 흔들고 있다.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추가 의혹이 새롭게 드러난다면 국정 지지율 30%대 방어선을 연쇄적으로 무너뜨리고 정권을 조기 레임덕 수준의 국정 동력 상실로 몰아넣을 수 있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 결국 김 후보자를 둘러싼 ‘청탁·수사·인사’의 부정적 연관어 사슬을 단호하게 끊어내지 못한다면 대통령의 국정 운영은 인사 악재라는 핵폭탄을 맞고 돌이킬 수 없는 지지율 대폭락을 맞이할지도 모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