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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체코 첫 K뷰티·푸드 통합 판촉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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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05.26 06:00:05

프라하 최대 쇼핑몰서 첫 통합전
K뷰티·푸드 68개사 참가
“체코 거점 유럽 확장 속도”

행사장을 찾은 현지 소비자들이 K-푸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자료=코트라)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체코에서 처음으로 K뷰티와 K푸드를 아우르는 통합 판촉전을 열고 유럽 소비재 시장 공략에 나섰다. 체코 주요 유통망에서 한국 화장품과 식품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현지 소비자 접점을 넓혀 실질적인 수출 확대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코트라는 주체코대한민국대사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함께 23~24일 체코 프라하 최대 쇼핑몰 웨스트필드 쇼도브에서 ‘K소비재 판촉전, 인 프라하’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체코에서 열린 첫 오프라인 K뷰티·푸드 통합 판촉전이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소비재 기업 68개사가 참여해 총 315개 제품을 선보였다. 체코 현지 벤더 7개사도 직접 부스를 운영하며 판매와 소비자 응대에 나섰다.

행사는 쇼핑몰 1층 메인 로비에서 K뷰티 체험과 K푸드 시식·판매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K팝 공연과 태권도 시범, 포토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를 더해 한국 소비재와 문화를 함께 알리는 방식으로 꾸려졌다.

현지에서는 K뷰티 인기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체코 주요 유통망에서는 K스킨케어 브랜드 ‘조선미녀’가 유럽 대표 브랜드인 니베아를 웃도는 판매 성과를 내고 있다. 체코 드럭스토어 체인 로스만 온라인몰에서도 ‘K뷰티’가 별도 카테고리로 운영되고 인기 검색어 상단에 노출되고 있다.

수입 통계도 성장세를 보여준다.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에 따르면 체코의 대한국 화장품 수입액은 2020년 470만 달러에서 2025년 4805만 달러로 5년 새 10배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스킨케어 중심이던 수요는 색조·헤어·바디·선케어 등으로 확대됐다.

K푸드도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체코의 대한국 식품 수입액은 2023년 518만 달러에서 2025년 937만 달러로 2년 만에 약 80% 증가했다.

행사장 내 뷰티 존에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인플루언서가 참여해 화장 시연과 제품 사용법 안내를 진행했다. 푸드 존에서는 라면·김·소스·스낵·음료 등 현지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시식과 판매가 이어졌다.

코트라는 행사 기간 QR 설문과 SNS 이벤트를 통해 가격 수용도와 구매 의향, 체험 후기 등 소비자 반응도 수집했다. 향후 현지 유통망 입점 제안과 후속 수출 상담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체코는 인구 1000만명 규모 시장이지만 온라인 소비 비중이 높고 노티노·알자·로흘릭 등 유럽 확장형 유통망이 발달해 있어 중동부 유럽 진출 거점으로 평가받는다.

홍영기 주체코대한민국 대사는 “체코에서 한류 관심이 K뷰티·푸드 소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대사관은 K푸드 수출거점 공관으로서 체코 소비자가 한국의 맛과 멋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이인규 코트라 프라하무역관장은 “체코에서 K뷰티는 현지 유통망 성장을 좌우할 정도로 주목받고 있고, K푸드 소비층도 매년 급증 중”이라며 “이번 판촉전을 계기로 우리 기업들이 체코를 발판으로 유럽 전역에 수출을 확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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