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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알테오젠(196170)은 유럽 특허청으로부터 ‘아일리아’(성분명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 ‘ALT-L9’의 배양공정에 대한 특허등록결정서를 수령했다고 9일 밝혔다. 알테오젠이 유럽 특허청 관할 내 등록국을 선정해 등록료를 납부하는 과정을 거치면, 특허 등록이 완료된다.
이번 특허 등록 결정은 한국과 러시아, 호주, 일본, 중국, 미국에 이어 7번째로 이뤄졌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제조과정에서 필수적인 배양방법(제법)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를 활용하면 생산성 높은 제품을 제조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알테오젠의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제법 특허는 주요 의약시장에서 보호될 전망이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이 중요성은 지대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제법특허가 바이오시밀러 주요 시장인 유럽에서 등록 결정을 받은 것은 향후 ALT-L9의 경쟁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성과 관련한 주요 특허인 만큼 경쟁사들의 특허 침해 여부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반변성 치료제로 알려진 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즈와 독일 바이엘이 공동개발했으며, 세계적으로 매출 9조원을 올린 블록버스터다
알테오젠의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ALT-L9에 대해 12개국, 444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3월까지 환자 등록을 모두 마치고 2025년 상반기 유럽 시장 개방에 맞춰 품목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