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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라 대통령은 “실무그룹을 설치하기로 했다”며 “양국의 민감한 부분들을 발굴해 한국과 메르코수르의 무역협정 협의를 재개하는 데 장애물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라우두 아우키민 브라질 부통령을 실무그룹 책임자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실무그룹을 이끈다.
이 대통령도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대일수록 한국과 메르코수르 간 무역협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라는 데 깊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은 우리 기업에는 남미공동시장으로 진출할 기회를 확대하고, 브라질 기업에는 한국을 거점으로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교역을 넘어 첨단산업과 공급망, 디지털·그린 경제 등으로 협력의 지평을 넓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양국은 핵심광물과 에너지 공급망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은 세계적인 핵심광물 보유국”이라며 “양국 기업과 기관 간 핵심광물 공급망 전 주기에 걸친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관계 기관 간 후속 협의를 통해 한국 기업의 안정적인 원자재 수급 기반을 마련하고, 바이오연료와 청정에너지 등 에너지 전환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산업기술 협력 MOU를 바탕으로 반도체와 디지털경제, AI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룰라 대통령은 “대학과 연구기관들이 미래 경제에 중요한 반도체와 디지털경제, AI, 항공우주 분야에서 많은 진전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했다.
방산과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올해 하반기 방산공동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군사·국방 비밀정보 보호 및 교환에 관한 협정’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하반기 한국 공군에 도입될 브라질산 C-390 수송기에는 한국 기업이 생산한 부품이 탑재된다.
이 대통령은 “C-390 수송기에 우리 기업들의 부품이 탑재된 것은 양국 방산 협력의 상징적인 사례”라며 “미래 항공 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상호 강점을 활용한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국 방산 장비가 브라질에서도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룰라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우주 협력 MOU에는 민간 발사체의 발사 절차를 간소화하고 위성 데이터 공유와 우주 탐사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룰라 대통령은 오는 9월 브라질 알칸타라 발사기지에서 새로운 발사체를 발사할 계획을 소개하며 이 대통령의 참석을 요청했다.
문화와 인적 교류도 확대한다. 양국은 영화와 체육, 교육 분야의 제도적 협력 기반을 넓히고 브라질 내 K-컬처에 대한 관심을 K-뷰티와 K-푸드 등으로 확산하기로 했다.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 청년들은 대한민국에 대해 많은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있다”며 “음악 산업을 포함해 K-드라마와 같은 콘텐츠가 브라질 사람들의 마음을 사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에는 중남미 최대 규모의 한인사회가 형성돼 있고 지난해 한국을 찾은 브라질 국민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이 대통령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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