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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선물 “에너지 가격 상승에 물가 압박, 국고채 약세 전망”

유준하 기자I 2023.09.20 09:00:19

“주택 대출금리 상승에 이자 부담, 연말까지 지속”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NH선물은 20일 국내 국고채 시장에 대해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압박으로 국내 국고채 시장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윤선정 NH선물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상승세는 본격적으로 물가 상승률을 가속화하거나 둔화세를 늦추기 시작했다”면서 “국내 생산자물가지수도 전년 대비 기준으로 지난 7월 상승 전환한 이후 1년 4개월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짚었다.

이번 생산자물가지수(PPI)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이상기후로 인해 농림수산품이 7.3% 큰 폭으로 올랐고 석탄 및 석유 제품도 11.3% 상승했다.

주택 자금 이자비용 상승도 주목했다. 윤 연구원은 “캐나다의 경우 모기지 이자비용이 주거비 상승을 견인하는 만큼 국내도 금리 부담이 커질 것”이라면서 “물가 내 주택 가격 하락세는 시차를 두고 늦게 반영되기에 이번 물가상승률을 둔화시키는 데에 일조하겠지만 이자 비용 상승은 이런 효과를 일부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는 작년만큼 금리가 급등하진 않겠지만 대출금리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이자 부담은 연말까지 커질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에너지, 부동산을 주축으로 물가 경계심이 높아지는 만큼 금일 숏 포지션 구축 혹은 차익 실현을 자극해 채권 가격 약세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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