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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물 금리의 상승폭이 더 큰 모습이다. 10년물 금리는 3.5bp 올라 3.940%에 호가되고 있다. 10년물 금리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뒀던 8월 25일(3.935%) 이후 다시 3.9%로 밀어올려진 것이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8bp, 2.2bp 상승한 3.854%, 3.799%를 기록하고 있다.
채권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국채 선물 시장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국고 3년 선물은 13틱 하락한 103.22를 기록하고 있다. 국고 10년 선물 역시 39bp 떨어진 108.54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고 3년과 10년 선물을 각각 490계약, 1452계약 순매도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는 국고 3년 선물은 2000계약 순매도하는 반면 국고 10년 선물은 1200계약 순매수중이다. 투신은 국고 3년 선물을 1700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미국의 8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5로 전달(52.7)과 예상치(52.5)를 모두 웃돌면서 미 경기 호조를 지지했다. 이에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커졌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5.7bp 올라 다시 5%대로 올라섰다. 10년물 금리도 2bp 가량 상승해 4.28% 수준으로 높아졌다.
국제유가도 브렌트유가 0.6% 오르는 등 배럴당 90달러를 유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유국 감산에 이어 미국 원유 재고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 상승세를 부추겼다.
연준 긴축 우려와 한국은행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을 반영하며 단기물 금리를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다만 3년물, 10년물 금리가 연 고점에 다다른 상황인데다 장중 발표될 중국 수출 지표가 악화될 경우 금리 상승폭이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채 선물의 경우 현물보다 저평가된 상황이라 국내 기관투자가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가 나오고 있다. 다만 오후 2시께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세수 재추계 등에 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이 높고 국채 발행 없이 기금을 활용할 경우에도 채권 시장에 매도 부담을 줄 수 있는 이벤트라 과감한 강세(금리 하락) 베팅은 제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