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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벚꽃 만개 시기는 '4월 중순'

정재훈 기자I 2022.02.25 09:24:46

국립수목원, 봄꽃 만개 예측지도 발표

[포천=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올해 수도권은 4월 초순께 벚꽃, 진달래 등 봄꽃이 만개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24일 우리나라 전국 주요 산림에 자생하는 식물의 올해 봄꽃 개화(만개) 예측지도를 발표했다.

봄꽃 만개 예측지도.(그래픽=국립수목원 제공)
이번 예측은 산림청 주관으로 전국 국·공립수목원 10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2009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기록된 현장관측자료(개화>50%)를 기반으로 조사했다.

분석에는 우리나라 산림 전역에 분포하고 있는 생강나무와 진달래, 벚나무류를 기준으로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통계 모델인 기계학습(랜덤포레스트·random forest)방식을 적용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산림 봄꽃의 절정은 종별로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대체로 3월 중순 시작될 예정이다.

특히 남부에서 중부지역으로 점차 확대됐던 과거와 달리 제주도와 전라남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비슷한 시기에 절정을 맞이할 것으로 예측했다.

수도권을 기준으로 보면 벚나무류가 남부권 오산시의 물향기수목원이 4월 12일, 포천시의 국립수목원이 전국에서 가장 늦은 같은 달 18일께 만개한다. 기준일은 ±5일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

제주도의 한라수목원과 전라남도의 완도수목원이 4월 3일로 가장 빨랐다.

진달래는 이번달 26일 전남 두륜산에서 만개하기 시작해 4월 12일께 경기도 가평군과 남양주시에 걸친 축령산으로 상승한다.

최영태 국립수목원장은 “산림청 국립수목원에서 매년 발표되고 있는 봄꽃 개화 예측지도는 주로 평균기온 기준으로 예측하는 기존의 방식과는 다르게 매년 산림 현장에서 직접 관측되고 있는 자료를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지속적인 관측자료 확보를 통해 예측의 정확도를 점점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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