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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는 1827년 창단된 악단으로 1887년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 1895년 R. 슈트라우스의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1902년과 1904년 말러 교향곡 3번, 5번 등을 초연한 역사를 자랑한다.
페르디난트 힐러, 프란츠 뷜너, 권터 반트, 마렉 야노프스키, 마르쿠스 슈텐츠 등이 역대 지휘자를 역임했다. 2015년부터 프랑수아그자비에 로트가 음악감독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인 연주자 중에서는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수석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현재 한국인 단원으로 금호영재 출신 배지혜(첼로 부수석), 이해진(제2바이올린)이 있다.
김규리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오디션이 개최되지 않아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임용 소식을 듣고 더 많은 음악을 깊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더욱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가장 좋아하는 지휘자 중 한 명인 프랑수아그자비에 로트와 함께 연주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규리는 금호영재 출신으로 2006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다. 서울대 재학 중 2014년 동아음악콩쿠르에서 최고점으로 1위를 수상하며 국내 음악계 주목을 받았다. 2015년 독일로 떠나 이듬해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 1위, 2019년 베토벤 흐라데츠 국제 콩쿠르 1위 및 청중상, 2020년 제57회 뤼벡 포셀 콩쿠르에서는 1위 없는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오디션에는 180여 명의 연주자가 지원했고, 서류 심사를 통과한 20명이 오디션에 참여했다. 김규리는 베를린 필하모닉 카라얀 아카데미 수료자로 서류 심사를 면제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