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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우 1.6% 급등…코로나19 백신 기대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9%(454.84포인트) 뛴 2만9100.50을 기록. 7월 14일 이후 최대폭으로 급등.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2만9000선을 넘기며 사상 최고에 근접. S&P500지수는 1.54%(54.19포인트) 오른 3580.84로 거래를 마치며 다시 사상 최고를 경신. 상승폭도 7월 6일 이후 거의 두 달 만에 최대. 나스닥 지수는 0.98%(116.78포인트) 상승한 1만2056.44를 기록. 나스닥도 1만2000선을 넘기며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 강화. 주요 외신들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일선 주들에 10월 말 혹은 11월 초에 코로나19 백신을 보급할 수 있는 준비를 하란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3차 임상시험 중간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임상 시험을 일찍 종료하고, 백신을 조기 승인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밝혀.
-이날 증시에서 코카콜라는 4% 넘게 뛰면서 다우 상승을 견인. 반면 애플과 테슬라는 각각 2.1%, 5.8%씩 하락. 테슬라의 경우 전날 유상증자 소식에 최대 외부 주주가 지분을 대거 매각했다는 소식에 급락.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베일리길포드는 테슬라 지분을 지난해 말 기준 7.7%에서 4.25%로 축소.
◇ 연준 “코로나 불확실성 지속…가계·기업에 부정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놓은 최근 미국 경제의 ‘한 줄 진단’에서 “팬데믹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가계와 기업 활동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해. ‘베이지북’으로 불리는 경기동향보고서를 통해 12개 연방준비은행 지역의 경기 흐름을 평가한 것. 미국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가장 많이 참고하는 자료.
-연준은 “경제 활동이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늘고는 있다”면서도 “그 속도는 대체로 완만하고 코로나19 이전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라고 밝혀. 연준은 노동시장의 회복이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고도 전해. 연준은 “특히 서비스 업종에서 무급 휴직 중인 노동자가 영구 해고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함.
◇ 유나이티드, 1만6000명 감원 예고
-유나이티드는 정부의 항공산업 지원 연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달 1일 직원 1만6000명을 임시해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혀. 지난달에는 아메리칸 항공이 1만9000명 감원을 예고한 바 있음. 미국은 항공사들에 500억달러를 지원했고, 이 가운데 절반인 250억달러가 고용지원용이지만 이달 말이면 지원이 끊어지게 됨.
-미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미 공항 검색대 통과 인원은 51만6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75% 급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사들은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 美 회사채 발행…연간 사상 최대
-파이낸셜타임스(FT)는 데이터 제공업체 리피니티브를 인용해 올해 들어 미 회사채 발행 규모가 1조91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 2017년 발행된 사상최대치 1조9160억달러를 웃돌아.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 속에 자금 수요가 높아진데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초저금리가 더해진 것이 배경.
◇ 美 정부부채, 내년 GDP 추월…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
-미국의 정부 부채가 2021회계연도에는 국내총생산(GPD)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 2021회계연도는 다음달 1일 시작해 내년 9월 30일에 마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의회예산국(CBO)는 이날 미국 연방정부 부채가 2021회계연도에 GDP에 버금가거나 이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 CBO가 예상한 2021회계연도 GDP 대비 정부 부채비율은 104.4%. 올해 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 역시 2차 대전 이후 최고 수준인 98%에 이를 것으로 전망.
◇ 美 일자리 한달새 43만명 증가…예상치의 3분의1
-민간 고용조사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이 발표한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의 민간부문 일자리는 42만8000개 증가. 당초 시장이 예상한 증가 폭 117만명(월스트리트저널)의 약 3분의 1에 불과한 수준. 서비스업이 38만9000명으로 일자리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
◇ 국제유가 3% 가까이 폭락…고용지표 부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9% 급락한 41.51달러에 장을 마감. 이는 코로나19 탓에 원유 수요가 부족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 때문.
-이날 나온 ADP 전미고용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민간부문 고용은 42만8000명 증가. 전문가 예상치(117만명)과 비교해 3분의 1 수준에 그쳐.
-금값은 강보합세.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02% 오른 1978.90달러에 마감.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낸 달러 인덱스는 0.33% 상승한 92.65에 거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