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스타트업 코드박스, 케이큐브 등서 투자 유치

김정유 기자I 2018.02.07 08:54:18
서광열 코드박스 대표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케이큐브벤처스)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케이큐브벤처스는 두나무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개발 스타트업 ‘코드박스’에 투자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코드박스는 시드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설립된 코드박스는 블록체인 기반 기술 및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코드박스는 10년 이상 IT업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한 서광열 대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서 대표는 한국인 최초로 오픈소스 브라우저 엔진 ‘웹킷’의 커미터(프로젝트 개발 기여자)로 활동했고 자바스크립트 표준화 기구 ‘Ecma TC39’ 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코드박스가 개발한 ‘코드체인’은 블록체인 서비스 형태로 기업이 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수 있게 돕는 서비스다. 코드박스는 올 상반기내 블록체인을 구현할 수 있는 ‘코드체인 코어’를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자체 주최하는 기술컨퍼런스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첫 상용화는 게임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코드박스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게임 아이템 및 거래 서비스를 제공, 거래 투명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아이템 거래 관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서 대표는 “코드박스는 게임 산업을 넘어 투명한 거래와 효율적 관리가 요구되는 금융 산업으로도 분야를 확장할 계획”이라며 “코드박스가 개발하는 기술이 디지털 자산 거래의 패러다임을 바꾸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김기준 케이큐브벤처스 파트너는 “최근 비트코인 사용이 활성화되면서 블록체인 시장의 대중화와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코드박스의 성능 높은 블록체인 인프라를 통해 수요자가 더욱 쉽고 다양한 블록체인을 만들 수 있는 니즈를 충족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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