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 초교 학부모 간담회 애로사항 청취 후 학교별 여건, 지형 특성 맞춤 맞춤형 제설지도 제작 지난 2월 대설 때 관내 학교 학사일정 수행 큰 역할 경기도 도로제설평가 최우수, 8년 연속 우수기관 기록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남부 일대 대설예비특보가 발효된 지난 2월 2일 새벽 0시, 용인시 학교 통학로 인근에는 제설 작업에 투입된 인력들이 한창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자정부터 시작된 제설작업은 아침까지 이어졌고, 오전 8시 기준 학사일정이 있는 학교 100곳 중 절반 이상에서 제설을 마쳤다. 나머지 절반도 오전 중 눈을 모두 치우고 정상적인 학사일정을 운영할 수 있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의 지시로 용인시가 만든 전국 최초 ‘맞춤형 학교 제설지도’의 힘이다.
제설작업을 현장 점검하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사진=용인시)
용인특례시가 경기도 주관 ‘2025~2026년 겨울철 도로제설대책 평가’ 최우수 기관에 선정되면서 2018년부터 8년 연속 우수기관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지난 2025년 11월 15일부터 2026년 3월 15일까지 운영된 도로제설 대책 기간 중 각 지자체의 사전 대비, 현장 대응, 사후 관리 등 제설 전반 역량을 종합적으로 환산한 이번 평가에서 용인시는 맞춤형 학교 제설지도와 보도용 소형제설장비(인도제설기) 운용 등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중 맞춤형 학교 제설지도는 이상일 시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정책이다. 이 시장은 지난해 초등학교 학부모와 간담회에서 지역과 학교별 여건에 따라 제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기 위해 학교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제설지도 제작을 시 관계부서에 주문했다.
맞춤형 학교 제설지도는 초등학교 107곳(백암수정분교 포함), 중학교 53곳, 고등학교 32곳, 특수학교 2곳, 인가대안학교 1곳 등 용인시 관내 총 195개교에 대한 학교별 통학로 정보를 수록했다. 학교 앞 도로의 길이, 경사도, 염수분사장치·열선 설치 여부, 캐노피(가림막) 유무 여부 등을 바탕으로 도로 제설 우선순위, 제설작업 노선도 등을 담았다.
지난해 12월 '용인시 맞춤형 학교 제설지도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앞줄 가운데)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용인시)
지난 2월 대설 때도 용인시는 이 지도를 토대로 제설 우선순위를 정하고, 각 학교와 구청·읍면동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신속한 제설 작업을 펼칠 수 있는 매뉴얼을 구축해 화제를 모았다.
이상일 시장은 “8년 연속 우수기관 선정은 시의 모든 공직자와 관계 기관이 겨울철 폭설과 한파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철저히 대비하고 노력해 온 결실”이라며“앞으로도 선제적이고 스마트한 제설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