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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ELECTRIC, 관세 인하 시 실적 전망치 상향 가능…목표가↓-대신

신하연 기자I 2025.04.09 07:43:31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대신증권은 LS ELECTRIC(010120)에 대해 2분기 이후 빅테크 데이터센터향 배전용 전력기기 공급에 따른 실적 개선 본격화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글로벌 비교그룹(Peer)의 밸류에이션 하락과 목표주가 괴리율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30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9일 “맞춤형 설계가 필요한 데이터센터용 배전용 전력기기 공급망 부족 수혜, 국내 유일의 배전용 DC차단기 및 HVDC CRT(컨버터-변압기) 생산, 초고압 변압기 증설, 미국·베트남·인도네시아 생산법인 확충 등으로 글로벌 종합 전력기기 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허 연구원은 2024년부터 미국 배전·송전 매출 성장이 시작됐으며 올해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저압(배전) 전력기기에서 높은 레퍼런스 및 경쟁력을 보유했으며 지난 10여년간 초고압·고압(발전·송전) 부문과 신재생에너지 관련 R&D 및 사업 확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화를 진행했다”며 “2024년부터는 미국향 초고압·고압 전력기기, 중저압 전력기기 매출 확대가 시작되고 2025년부터 가속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력사업 관련 국내 본사 및 국내·해외 종속기업의 생산능력은 2024년 3조 2500억원(국내 2조 9000억원, 해외 3000원)에서 2025년 3조 4600억원, 2026년 3조 7300억원으로 2024년 대비 14.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또 “전력사업 매출액은 2025년 3조원, 2026년 3조 8300억원으로 성장이 전망된다”며 “2024년 변압기 수주잔고의 매출 인식과 함께 2025년 이후 미국 빅테크향 배전용 전력기기 수주분의 매출 인식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배전용 전력기기는 수주 후 1년 내 매출 인식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어 “전력사업 영업이익은 2025년 3434억원(전년 대비 +10.1%), 2026년 4837억원(+40.8%)으로 성장이 예상된다”며 “고마진의 미국향 변압기, 배전용 전력기기 매출 비중 확대로 수익성 개선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세와 관련해서는 “관세 부과에 따른 2025~2026년 영업이익률 하락 효과는 각각 1.3%, 2.4%”이며 “관세 적용 실적 반영 기간은 7개월(4월 이후 운송 및 고객 인도 기간 1.5 ~2개월)이지만, 향후 정부간 협상으로 관세 인하 시 실적 전망치 상향이 가능하다”고 짚었다.

또 기존 수주잔고의 공급 지연 우려는 제한적이지만 신규 수주 지연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심각한 전력기기 숏티지 상황, 모든 경쟁국 관세 동시 인상, 한국 업체의 전력기기의 상대적으로 짧은 리드타임 및 납기 준수경쟁력 등으로 미국 수입업체의 부담율이 더 클 것”이라며 “기존 수주잔고의 공급 지연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AI 인프라 투자 지속, 기존 허가 및 계약된 재생에너지의 IRA 지속, 노후 전력망의재해에 따른 시급성, 향후 법인세 세액공제 등을 감안 시 기 발주된 프로젝트 투자 지연 우려는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관세에 따른 비용 증가,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신규 프로젝트 발주 지연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유럽, 중국, 한국 등지의 AI 및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본격화 등으로 미국 외 지역의 수주 증대 및 글로벌 공급자 우위 시장 지속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제공=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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