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WGBI 관찰대상국 유지… 아시아 장서 미국채 금리 주시[채권브리핑]

유준하 기자I 2024.03.28 08:35:47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 4bp 하락
미국채 7년물 입찰 수요 견조에 하방 압력
6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70.1%
한, WGBI 관찰대상국 유지 “9월 목표”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8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흐름을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한국을 세계국채지수(WGBI) 관찰대상국 지위로 유지했다.

사진=AFP
간밤 미국채 금리는 강한 7년물 입찰 수요에 하락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bp(0.01%포인트) 내린 4.19%에,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2년물 금리는 2bp 내린 4.57%에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이날 진행된 430억달러 7년물 입찰 수요는 견조했다. 낙찰 금리는 4.185%로 입찰 전 금리 4.193% 대비 0.8bp 하회했다. 응찰률은 261%로 최근 6개월 평균치 254%를 상회했다. 입찰 결과 이후 미국채 금리는 낙폭을 확대했다.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60%대서 70%대로 재차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70.1%를 기록했다.

국내에선 개장 전 WGBI 관찰대상국 지위 유지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3월 편입 불발은 시장이 예상했던 만큼 시장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안에 WGBI 편입을 목표로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강세 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 중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도 주시할 예정이다.

전거래일 기준 3년물과 10년물 스프레드(금리차)는 직전 9.6bp서 8.5bp로 좁혀졌고 10년물과 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10.3bp서 -10.5bp로 확대됐다. 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 연속 증가하며 전거래일 대비 4400억원 증가한 133조9558억원대를 기록했다.

한편 전날도 크레딧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크레딧 스프레드도 재차 좁혀졌다. 국고채 3년물과 회사채 3년물 (AA-) 금리차는 61.5bp로 전일 62.2bp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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