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수목원서 헌정식 개최…국토녹화 공로 인정
| 남성현 산림청장(왼쪽에서 6번째)이 5일 경기도 포천시 국립수목원에서 열린 ‘국토녹화의 주역, 고(故) 손수익 청장, 고(故) 진재량 독림가 ’숲의 명예전당‘ 헌정식’에서 주요 내빈들과 제막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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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국토녹화의 주역인 고(故) 손수익 제3대 산림청장과 고(故) 진재량 모범독림가가 경기 포천시 국립수목원 내 숲의 명예전당에 헌정됐다. 산림청은 5일 국립수목원 숲의 명예전당에서 헌정자 가족과 선정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헌정식을 가졌다. 이날 헌정식은 국토녹화 50주년 및 제78회 식목일 기념행사와 함께 열렸다. 숲의 명예전당 선정위원회 위원장으로 헌정 대상자 심사 및 의결을 주재한 장태평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은 “국토녹화는 민과 관의 협력으로 이룩한 성과로 국토녹화 50주년을 기념하고, 그 의의를 기리기 위해 민과 관을 대표하는 인물을 선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고 손수익 제3대 산림청장은 제1차 치산녹화 10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착수 6년 만에 조기 달성의 성과를 이뤘다. 강력한 리더십으로 관이 주도하는 국토녹화를 성공으로 이끈 주역이다. 전국 3만 4000개 마을, 전 국민이 참여한 100만㏊, 21억 4000만그루의 나무심기는 손수익 전 청장의 열정과 헌신으로 가능했다. 또 고 진재량 모범독림가는 전남 무등산 일대 임야 667㏊에서 나무심기, 숲 가꾸기, 임도, 휴양림 조성에 이르기까지 묵묵히 산림을 가꿔온 국토녹화의 숨은 공로자이다. 끊임없는 개척정신으로 복합산림경영을 실천하고, 무등산 편백숲을 휴양림으로 가꿔 국민에게 위안과 희망을 주는 공간으로 남겼다. 이날 남성현 산림청장은 “두분에 대한 헌정은 국토녹화를 위해 애쓴 모든 공직자와 이 땅에 나무를 심은 전 국민에 대한 헌정”이라며 “우리 숲이 미래 100년을 향해 힘찬 도약을 할 수 있는 것도 두분이 이룩한 국토녹화의 든든한 뿌리 내림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숲의 명예전당은 국토녹화와 임업발전에 큰 공을 세운 인물을 선정해 그분의 공적을 기리고자 2001년 4월 5일 국립수목원 내에 설치한 야외 전당이다. 그간 고 박정희 대통령, 고 현신규 박사, 고 임종국 조림가, 고 김이만 나무할아버지, 고 민병갈 천리포수목원장,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 등 모두 6명이 헌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