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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 영국 PM 기업 `워커 사임`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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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기 기자I 2022.07.12 09:05:55

미국, 영국 등 해외 기업 6번째 M&A
글로벌 사업 강화로 해외 영향력 강화
영국, 동유럽,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수주 확대 노려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국내 1위 건설사업관리(PM·Project Management) 기업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은 영국의 PM전문기업인 `워커 사임`(Walker Sime)을 인수했다고 12일 밝혔다.



영국 북동부 맨체스터에 위치한 워커 사임은 1999년 설립돼 PM, 원가관리, 건축설계관리 등의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건설 분야의 다양한 컨설팅 경험을 갖춘 전문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다. 워커 사임은 건축뿐 아니라 에너지 분야의 프로젝트도 다수 수행했으며 최근에는 민간 부문에서 공공 부문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미글로벌은 영국 법인을 통해 워커 사임의 지분 92.5%를 매입해 최대 주주가 됐다. 이번 인수를 통해 향후 건설 선진국 영국의 우수한 인력과 기술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에게 전문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미글로벌은 2019년에 영국의 PM 기업 `케이투`(K2)를 인수했으며, 2010년에는 세계적인 원가 관리 기업인 영국의 `터너앤타운젠드`(Turner&Townsend)와 합작해 터너앤타운젠트 코리아를 설립한 바 있다. 한미글로벌은 이들 회사와 워커 사임과의 고객 공유, 서비스 확대 등으로 시너지를 창출해 영국 내 사업을 확대하고 유럽 진출을 한층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영국에 진출하는 한국 투자기업의 프로젝트 수주를 늘리고, 동유럽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2차 전지 관련 생산시설의 프로젝트 수행도 지원할 수 있다. 또 영국 자회사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형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 등에 참여할 수도 있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사우디의 `네옴(Neom) 스마트시티` 사업의 e-PMO(특별 총괄 프로그램관리) 용역을 수주해 진행 중인데 프로젝트 발주 확대에 따른 인력 공급 문제를 영국 자회사를 통해 개선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영국은 최근 에너지 자립을 위해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어 한미글로벌은 원전 경험이 있는 영국의 워커 사임, 케이투 등과 함께 원전 시장에 참여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미국 자회사인 `오택`(OTAK)을 활용한다며 워커 사임이 미국의 투자사업을 수주할 수도 있어 한미글로벌의 해외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에 워커 사임의 역량을 더해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 PM 사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개발 사업과 에너지 인프라 사업 진출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해외사업을 다각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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