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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안데르센의 동화 ‘빨간구두’가 발레로 무대에 오른다. 서울발레시어터와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하 군포프라임필)는 ‘빨간구두-영원의 춤’을 공동으로 제작한다.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선보이는 공동제작 프로젝트다. 서울발레시어터는 현재 과천시민회관의 상주단체로 있으며 군포프라임필은 군포문화재단 상주단체로 활동 중이다.
두 단체는 서로 닮은 점이 많다. 서울발레시어터는 올해 활동 22년째이고 군포프라임필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했다. 국공립단체가 아닌 민간예술단체로 발레와 음악에서 선구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지난 2012년 ‘호두까기인형’으로 함께 작업한 경험도 있다. 이번 작품은 두 단체가 작품 선정 및 콘셉트, 대본 구성은 물론 안무, 음악구성 등 제작 단계부터 공동으로 작업을 진행한다.
안무가 차진엽, 음악감독 최우정이 제작에 참여한다. 차진엽은 현대무용가로 최근 다양한 장르의 작품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무용 스타다. 최우정 음악감독과는 뮤지컬을 통해 함께 작업한 이력이 있다.
두 차례 쇼케이스로 관객과 미리 만난다. 오는 24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여는 첫 번째 쇼케이스는 제작 과정 에피소드를 통해 작품을 보다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는 포인트를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로 마련한다. 오는 9월 16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는 첫 번째 쇼케이스를 바탕으로 보다 업그레이드된 안무와 무대 구성의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본 공연은 내년 2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