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용만기자] 미국 카지노업체인 보이드 게이밍이 라스베가스의 유서 깊은 카지노 `스타더스트`를 허물고 그 자리에 40억달러짜리 호텔·카지노 복합단지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58년 건립된 스타더스트는 라스베가스를 대표하는 대형 카지노 호텔의 하나로 라스베가스에서 최초로 리도쇼를 공연하는 등 카지노 외에 각종 공연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4년 4월 가수 김연자씨가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라스베가스 공연을 가졌던 장소이도 하다.
`에셜론 플레이스`로 불릴 복합단지는 카지노로 유명한 라스베가스 스트립의 북쪽끝에 오는 2010년 오픈할 예정이다. 복합단지에는 5300개 객실을 가진 4개의 호텔과 14만 평방피트 규모의 카지노, 극장, 쇼핑몰, 온천과 컨벤션 센터 등의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1500개의 객실을 가진 스타더스트는 1958년에 개장한 오래된 호텔카지노로, 이를 대신할 새로운 복합단지는 라스베가스 스트립의 카지노 재개발로는 최대규모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보이드 게이밍은 이번 재개발이 리조트 카지노 시장 확장을 위한 전략의 두번째 단계라고 밝혔다. 지난 2003년 보이드는 카지노 업체 MGM 미라지와 손잡고 애틀랜틱 시티에 호화풍의 보가타 호텔 카지노 & 스파를 개장했다. 보가타는 현재 애틀랜틱 시티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카지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보가타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밥 보우너는 "보가타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라스베가스에서 최고로 꼽힐 리조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우너는 29억달러 규모의 호텔카지노인 에셜론 리조트의 대표 겸 CEO를 맡고 있으며 에셜론 리조트는 앞으로 2개의 호텔과 24개의 레스토랑과 바, 대규모 카지노를 거느리게 된다.
보이드는 라스베가스의 소규모 호텔 개발을 위해 홍콩의 샹그리라 호텔&리조트 등 외국 파트너들과의 제휴나 미국 호텔그룹들과의 조인트 벤처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