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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도서 떼낸 '인터파크'… 1세대 e커머스에서 여행·여가 플랫폼으로

이선우 기자I 2023.05.17 08:57:42

비일상의 설렘 표현한 새 BI 공개
차별화된 서비스, 경험 제공할 것

인터파크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사진=인터파크 제공)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터파크가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했다. 지난 2021년 12월 야놀자에 인수된 지 1년 5개월만, 지난 3월 항공과 여행, 공연 부문을 제외한 쇼핑, 도서 사업 부문을 큐텐(Qoo10)에 매각한 지 한 달여 만이다.

인터파크는 새 BI에 상징인 ‘i’를 모티브로 사람이 걷는 듯한 형상을 표현했다. 일상에서 비일상으로 이동하며 느끼는 설렘을 나타낸 것으로 항공과 숙박, 레저, 공연, 스포츠 등 인터파크의 다양한 서비스가 특별한 경험과 설렘을 전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새 BI에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비일상의 설렘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독보적인 글로벌 여행·여가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와 목표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가 BI 교체를 단행한 것은 1세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고착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다. 인터파크를 국내외 여행과 여가, 레저를 아우르는 종합 온라인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야놀자의 구상과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야놀자는 2021년 12월 인수 때부터 인터파크를 기존 종합 전자상거래 플랫폼보다는 여행·항공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지난 3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 최종 결과가 나오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1세대 이커머스 플랫폼 인터파크의 상징이자 대표 사업인 쇼핑, 도서 부문을 처분한 것도 이러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최휘영 인터파크 대표는 “인터파크는 올 1분기 거래액(7478억원)과 4월 항공권 판매액(1731억원)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엔데믹 이후 여행·여가 수요를 선점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에 새롭게 공개한 BI가 인터파크의 브랜드 인지도와 선호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는 현재 7~8월 여름휴가 성수기를 겨냥해 ‘해외여행은 인터파크-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메인 컬러인 블루를 적용한 인터파크 투어 아이콘과 보라색의 인터파크 티켓 아이콘 등은 19일까지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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