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차백신연구소(261780)는 ‘2022 화순국제백신포럼’에 참석해 ‘신종코로나와 인플루엔자 혼합 프리미엄 백신 후보물질’ 개발 현황을 소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전은영 차백신연구소 연구부소장은 지난 11일 열린 ‘2022년 대한민국 백신 연구개발 공유의 장’ 세션에서 ‘코로나19 엔데믹 시대의 코로나 백신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
차백신연구소는 편의성과 고령층에 대한 예방효과를 높인 ‘코로나19-인플루엔자 혼합백신’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전 연구부소장은 “이 후보물질은 차백신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 ‘엘-팜포’(L-pampo™)를 사용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에 대한 면역원성을 동시에 높이고 특별히 면역력이 저하된 고령층에 대한 예방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다”고 소개했다.
자체 실험 결과, 면역증강 플랫폼인 엘-팜포는 기존 상용화된 백신에 사용된 면역증강제보다 높은 수준의 면역원성을 유도했다. 코로나19-인플루엔자 혼합백신에서도 두 가지 바이러스의 항원에 대하여 항체 생성을 활발하게 하는 체액성 면역반응은 물론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는 세포성 면역반응을 활성화함으로써 면역력이 저하된 고령층에서의 백신 효율을 높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차백신연구소의 ‘신종코로나와 인플루엔자 혼합 프리미엄 백신 후보물질’은 보건복지부에서 진행하는 ‘미래성장 고부가가치 백신 개발’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코로나19-인플루엔자 혼합백신은 한 번의 접종으로 두 가지 질환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어 접종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특히 고연령층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만큼 감염에 취약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60대 이상 고령층은 계절성 인플루엔자로 인한 치명률이 0.8%, 코로나19로 인한 치명률은 6%에 달한다. 특히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에 동시 감염될 경우 인플루엔자에 단독 감염됐을 때보다 치명률이 1.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존 백신은 노화로 면역 기능이 떨어진 고연령층에는 충분한 백신 효능을 유도하지 못한다.
염정선 차백신연구소 대표는 “차백신연구소는 자체개발한 면역증강 플랫폼의 우수성을 활용해 기존 백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프리미엄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향후에도 백신 주권 확보와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활동을 활발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