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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이재명 '김건희 특검' 요구에…부부 수사 물타기"

배진솔 기자I 2022.08.30 09:39:11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김건희 여사에 집착 가까운 행태"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건희 여사 특검` 추진을 언급한 것에 대해 “부부가 검경(검찰·경찰) 수사를 받을 때 바른 길은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는 일이지 `물타기 특검`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지도부 첫 일성이 김건희 특검”이라며 “이미 2년 6개월간 검찰 특수부, 금감원을 동원해 속된 말로 탈탈 털었지만 문재인 검찰은 기소조차 못했다. 당시 박범계 법무장관은 합당한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노골적으로 수사에 개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대선 기간 내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행태를 보였다”며 “수사 진행상황을 알면서도 대선 국면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온갖 의혹을 제기하며 악용했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새 정부를 흔들기 위해 특검을 소재로 재활용하겠다는 심산”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이재명 당대표는 통합과 협치를 말하며 합리적인 척하고, 최고위원들은 정권에 대해 무분별한 정치 공세를 펼쳤다”며 “지난 대선때도 이재명 당시 후보는 대장동 특검하자고 기세를 올려놓고 원내지도부는 협상에 나서지 조차 않았다. 운동권식 화전양면 전술”이라고 꼬집었다.

권 원내대표는 “이재명 대표는 당선되자마자 바른 길로 간다며 정부 여당의 성공을 돕는다고 했다. 그러나 자신부터 바른 길로 가야한다”며 “민주당은 도 넘은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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