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용철기자] `안기부 X파일` 사건과 관련, 재미교포 박인회씨로부터 금품을 요구받은 것으로 전해진 이학수 삼성 부회장이 25일 오후 열리는 박씨에 대한 속행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단독 장성원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4시 `안기부 X파일` 사건 및 국정원 불법감청사건과 관련해 각각 공갈미수와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재미교포 박인회씨에 대한 속행공판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았던 이 부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번에도 불출석할 경우 법원이 강제구인 절차를 밟겠다고 사전 경고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판에는 이 부회장 이외에도 김용철 당시 삼성 법무팀장과 공운영 당시 안기부 미림팀장의 국정원 동료인 임병출씨도 증인으로 함께 출석해 진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