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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윤 대통령이 내세웠던 ‘공정과 상식’은 이른바 ‘쌍특검’ 거부로 인해 무너졌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김건희 특검과 50억 클럽 특검을 반대하는 것은 민의를 배신하는 뻔뻔한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이제보니 (윤 대통령이 과거 언급했던)‘권력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말에 모두 속았다”며 “이제 윤 대통령은 가족에 대해서는 거짓말로 옹호하고 대통령 거부권조차 남용하는 불공정과 몰상식의 상징인물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 역시 이러한 불공정과 몰상식의 대표적인 사례라는 것이 이 전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 전 의원은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이후 대통령이 바뀌던가 당과 대통령이 선을 그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돌아온 답은 한동훈”이라며 “이는 앞으로도 윤 대통령이 마음대로 하겠다는 메시지이며 검찰 정권에 이어 검찰 당의 탄생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시대적 과제는 ‘상명하복의 권위주의’를 청산하는 것이어야 하지만 검찰이라는 조직은 해방 후 유일하게 남아있는 철저한 동일체, 상명하복의 조직”이라며 “이러한 검찰 세력의 집권을 종식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전진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의원이 이준석 신당인 개혁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부터 이준석 정강정책위원장과 함께 전국을 돌며 북콘서트에 참여한 바 있다.
이 전 의원은 “다수 주권자들의 민의를 대변해 정권의 전횡을 견제해 진짜 ‘공정과 상식’을 회복하는 길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탈당 이후 향후 행보를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