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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블리즈컨라인을 접한 게임 커뮤니티와 미디어의 반응은 ‘신작 소식이 없다’는 것이다. 게다가 블리자드 초창기 게임을 새롭게 선보인 아케이드 콜렉션(모음)과 간판 프랜차이즈인 디아블로2의 부활을 알리면서 회사가 더욱 옛것에 집중하는 모양새가 됐다. 올해보다는 내년 행사에 게이머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날 진행된 블리자드 경영진 화상인터뷰에서도 “준비가 안 됐나”, “신작 소식이 없다”. “신작 힌트라도 달라” 등의 질문과 비판이 이어졌다.
제이 알렌 브랙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사장은 ‘과거 블리즈컨은 미래를 보여주는 자리였다’는 질문과 관련해 “2019년엔 발표한 내용이 많았다”며 “개발 사이클이 어느 시점에 있냐에 따라 많은 내용이 공유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새 IP(지식재산)이 있는가’ 질문엔 앨런 애드햄 선임 부사장이 “어느 때보다 많은 프로젝트가 준비돼 있다”며 “미래에 기대할 것이 많다”고 답했다. 이어서 “블리자드의 전성기는 향후 30년”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작 관련한 언급 자체가 없어 답변에 힘이 실리진 않았다.
‘2010년 후반대부터 신작 발매 기간이 너무나 길어진다’는 질문도 있었다. 애드햄 부사장은 “과거보다 라이브게임에도 많은 리소스가 필요하다 개발인력과 시간 등이 더 필요해졌다”면서도 “많은 아이디어가 있다. 새로운 것을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알렌 브랙 사장은 “대다수 개발진은 새로운 게임과 확장팩, 콘텐츠를 준비하는 것에 여념이 없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날 애드햄 부사장은 “더 이상 리마스터할 게임은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블리즈컨에서 신작 공개 비중이 높아지리라 예상할 수 있다.
‘향후 30년도 새로운 즐거움을 전하겠다’ 발언과 관련해 애드햄 부사장은 “지난 30년간 많은 발전을 했고, 앞으로 30년도 흥미로운 기술개발과 발전으로 상상할 수도 없는 게임이 나올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블리자드는 게임을 좋아하고 새로운 게임을 만드는데 열정과 창의력을 갖춘 직원들과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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