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2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해온 니콘은 지난 9월 25%대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1위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5%포인트 내로 좁혔다. 숙명적 라이벌인 캐논과도 5%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니콘이미징코리아 관계자는 “고해상도를 지원하는 렌즈군을 대량 확보하고 있는 DSLR 카메라 판매비중이 늘어난 데다 최근 미러리스카메라 보급 확대로 캐논의 콤팩트 카메라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캐논은 지난달 미러리스카메라 첫 제품(제품명 EOS M)을 내놓고 뒤늦게 대응에 나섰지만, 콤팩트 카메라 판매량 부진을 상쇄하기에는 늦은 타이밍이었다.
니콘이 올해 내놓은 신제품 라인업은 전(全) 카테고리 별로 균형있게 배치돼 내년도 시장 전망을 밝게 비추고 있다. 니콘은 플래그십 DSLR카메라 ‘D4’ ‘D800’ ‘D800E’ ‘D600’ 을 선보였고, 1년여 만에 새롭게 선보인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모델명 니콘1 V2)도 전체 렌즈교환식 카메라 시장 점유율을 높여주는데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6일 새롭게 선보인 DSLR카메라 ‘D5200’은 경쟁사에 뒤처져 있는 보급기 시장점유율을 확대해줄 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니콘이미징코리아 관계자는 “전체 DSLR 판매의 70%를 차지하는 보급기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부분이 있었다”며 “이번 신제품을 통해 보급기 판매수요를 끌어올려 오는 12월에 DSLR 1위자리를 탈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계마다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면서 카메라 시장 성장이 한계점에 이르렀다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 또 스마트폰 카메라 해상도가 현 800만 화소에서 내년엔 1000만 화소로 개선되면서 더 이상 콤팩트 카메라 수요가 발생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업계는 카메라 촬영이 일상화 되면서 더욱 품질 높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DSLR 카메라 수요 만큼은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옛날에는 자동차를 구입할 때 엔진 성능을 따졌지만 지금은 서스펜션이나 변속감 등을 얘기한다”며 “카메라가 대중화되면서 더 좋은 사진을 갖고 싶은 욕구가 미러리스와 DSLR카메라 판매량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러리스와 DSLR,카메라, 양대 축의 신규 라인업을 두루 강화한 니콘의 카메라 점유율이 내년엔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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