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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MS의 뉘앙스 인수 헙상이 이번 주중 타결될 수 있으며 빠르면 오는 12일(현지시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논의 중인 인수 가격은 약 160억달러(약 17조9280억원)로, 주당 56달러 수준이다. 지난 9일 종가(45.58달러)보다 23% 프리미엄이 반영된 것이다. 다만 아직 협상이 타결되지 않은 만큼 조건은 변경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협상이 타결될 경우 MS가 지난 2016년 링크드인을 262억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최대 규모다. 지난해 동영상 공유앱 틱톡의 미국 운영권을 사들이는 등 활발하게 기업 인수에 나선 MS가 뉘앙스 인수를 제안한 건 작년 12월인 것으로 전해진다. 뉘앙스는 2019년부터 MS와 헬스케어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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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가 뉘앙스를 인수하려는 건 알파벳의 구글·아마존과 AI 분야에서 벌이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MS는 최근 몇 년동안 직원 수천명을 AI 분야에 투입해 왔다. 향후 AI가 클라우드 서비스 판매의 핵심 동력이 될 거란 기대에서다.
이번 인수가 타결되면 MS가 음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역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아누라그 라나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선임 애널리스트는 “MS가 다른 업종에 비해 뒤처진 헬스케어 산업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가장 큰 단기적 이점은 뉘앙스 제품이 현재 MS팀에서 사용되는 원격의료 분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