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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변인은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은 후쿠시마 오염수 확인이 아니라 검증”이라며 “단순히 일본 측에서 보여주는 대로 확인만 하라고 국민께서 세금을 내신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숨겨야 할 일, 몰래 하고 와야 할 미션이라도 있는 것인지 끝내 구체적인 명단도 공개 못 한 채 일본으로 떠난 시찰단”이라며 “이번 시찰단은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 견학단, 관광단, 유람단이란 말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고 쏘아붙였다.
강 대변인은 “후쿠시마 현지에서의 시찰단의 행보, 우리 대한민국 어민이, 의료인이, 내 가족 건강을 걱정하시는 온 국민이 똑똑히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의 안전성을 점검할 정부 시찰단은 일본으로 출국했다. 시찰단장을 맡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장은 이날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방류 계획이 적절한지 전체적 검토 과정 중 하나로 현장에서 확인할 부분들을 확인, 점검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어디에도 경도되지 않고 과학적인 기준을 가지고 안정성을 계속 확인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단장을 포함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소속 방사능 전문가 등 21명으로 구성된 현장 시찰단은 이날부터 26일까지 5박 6일 동안 후쿠시마에 파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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