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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비보존제약은 이번 정정공시에서 시험군과 대조군이 모두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를 투약했다는 점을 명시했다. 지난달 7일 처음 낸 공시에서는 구제약물 또는 자가통증조절(PCA) 장치를 통해 오피오이드를 투여했다는 점을 언급하지 않았다.
임상시험 결론으로는 ‘오피란제린 주사의 수술 후 통증에 대한 확증적 진통 효능이 입증됨’에서 ‘오피란제린 주사제의 수술 후 통증에 대한 진통 효능과 함께 오피오이드 갈망 및 오피오이드 소모량을 줄이는 효능이 확증적으로 입증됨’으로 수정했다.
이차평가항목과 검정방법, 안전성 결과도 추가했다. 이차평가항목은 ▲12시간 PCA 요청 횟수 ▲12시간 PCA 및 구제약물 소모량 ▲6시간 통증면적 40%이상 감소 대상자 비율이다. 안전성 결과와 관련해서는 중대한 약물 이상 반응이나 약물 투여를 중단시킨 이상반응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데일리는 지난 27일 <톱라인이야, CSR이야?…비보존제약 애매한 공시 형식 논란>를 보도했다. 명확히 톱라인(결과 요약본)인지,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 인지를 알 수 없는 형태의 공시가 나오면서 투자자 혼란을 부추긴다는 내용이었다. 지난 20일에는 <“‘위약 대비 효과’는 과장”… 비보존제약, ‘모호한’ 임상 발표 논란>을 보도했다. 위약군과 시험군에 마약성 진통제가 구제약물로 쓰였다는 점을 사전에 전혀 언급하지 않아 투자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