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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대는 지난달 31일 이면재 총장이 영등포 한강성심병원에서 화상 치료중인 연극영화과 재학생 이찬호씨를 찾아 위로하고 대진대 구성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위로금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군 복무 중이던 지난해 8월 강원도 철원군 사격훈련을 하던 중 K-9 자주포 내부에서 일어난 폭발로 전신 55%의 화상을 입고 생사를 오가는 5번의 수술을 거치는 등 치료중에 있다.
당시 이 사고로 이씨가 크게 다치고 함께 있던 장병 3명이 숨졌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국가유공자 지정 청원글에 30만명의 국민이 동참하기도 했지만 아직 국가보훈처의 국가유공자 지정 결정이 나지 않아 사비를 충당해 치료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진대는 지난 5월부터 총학생회의 주도로 이찬호 학생을 돕기 위한 모금을 진행했으며 학생들은 물론 전 교직원들도 참여해 성금을 모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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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호 학생은 “남은 삶을 평생 치료를 병행해야 하고 어릴 때부터 꿈꿔오던 배우가 되는 길을 포기해야 했기 때문에 매우 절망스러웠다”며 “아직도 긴 치료과정이 남아있지만 학우들이 보내준 정성스런 위로와 격려의 말에 용기를 내어 병상에서 나가 학교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고 이후 국방부의 미온적인 진상규명과 보상문제로 인해 이찬호 학생은 크게 좌절해 SNS를 통해 호소문을 작성했고 해당 글이 언론에까지 전파되면서 정부와 국방부가 전 국민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