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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화재청은 ‘구례 천은사 삼장보살도’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구례 천은사 삼장보살도’는 1776년에 천은사 대법당(극락전) 중단에 봉안하기 위해 화련 등 14명의 화승이 제작한 것. 삼장보살도는 수륙재와 관련된 불화로 우리나라에서는 조선 중기부터 제작되기 시작하여 16세기 이후 많은 수의 작품들이 남아 있다. 천은사 삼장보살도는 18세기 후반기 불화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다. 현존하는 삼장보살도 중 유일하게 화기란에 흰색 글씨로 등장하는 인물들을 낱낱이 기록해 놓아 삼장보살의 도상 연구에 귀중한 자료다.
한편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 예고한 ‘구례 천은사 삼장보살도’에 대해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