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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서 코로나 새 변이 발견…인도·영국 변이 혼종”

김나리 기자I 2021.05.29 17:12:35

베트남 보건장관 “기존 변이들보다 전파력 훨씬 커”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베트남에서 코로나19의 인도 변이와 영국 변이가 혼합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베트남 온라인매체(Vn익스프레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베트남 하노이시의 의료진 (사진=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응우옌 탄 롱 베트남 보건장관은 새로 발견된 혼종 변이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신규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이것이 인도와 영국 변이의 혼종인 새 변이라는 것을 발견했다”며 이를 조만간 세계에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이 신종 변이 바이러스는 연구실에서 배양한 결과 자기복제가 훨씬 빠르게 일어났으며, 기존 알려진 변이들보다 훨씬 더 전파력이 큰 것으로 추정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베트남에서는 이번에 발견된 변이를 제외하고 지금까지 코로나19의 영국 변이 4종, 인도 변이 3종 등 총 7종의 변이가 확인됐다.

베트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현재 6000명을 넘어섰다.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베트남은 4월까지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명 안팎이었으나 이달 25일 369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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