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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는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주 안으로 화재로 소실된 르네사스 나카공장 1층 클린룸을 복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당시 화재로 반도체 장비 23대가 훼손되는 등 생산 재개가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매일 1000여명을 투입하면서 클린룸 복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반도체 제조 장비를 들여오는 작업도 곧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5월 이후에야 조달되는 장비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을 재개하더라도 출하 수준 정상화까지는 100일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그동안 르네사스는 공급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대체생산을 함께 진행한다. 복구 중인 나카공장을 대신해 자사의 에히메 공장뿐 아니라 대만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에서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해 자동차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이번 화재는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품귀 현상이 계속되는 와중에 발생했다. 코로나19로 재택근무가 늘면서 PC나 노트북 등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글로벌 칩 제조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 대신 가전용 반도체 생산을 늘리면서다. 나카공장 화재로 일본 자동차업계 2분기 생산량은 최대 240만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