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부 공무원 채용 큰 장 선다…역대급 6450명 선발

최정훈 기자I 2021.01.01 12:00:00

인사처, 2021년도 국가공무원 공채 6450명 확정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대국민 서비스 담당 인원 확충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국가공무원 공개채용 선발 인원이 작년보다 늘어난 6450명으로 확정됐다. 정부는 올해도 청년실업이 심각할 것으로 보고 공공부문 채용 규모를 대포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10월 17일 2020년도 지방공무원 7급 필기시험 응시생들이 서대문구 대신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 들어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인사혁신처는 2021년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 및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계획을 대한민국 전자관보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공고한다고 1일 밝혔다. 5급 공채는 348명(외교관후보자 40명 포함), 7급 공채는 780명, 9급 공채는 5322명 등으로 총 인원 6450명을 선발한다.

올해는 고용노동직 관련 선발 인원이 대폭 늘었다. 이는 올해부터 새로 도입되는 국민취업지원제도와 고용보험제도 확대 시행 등으로 인한 현장 공무원 인력 수요 때문이다. 이에 올해 고용노동직 공채 선발 인원은 771명으로 지난해(527명) 대비 244명 늘었고, 직업상담직 선발 인원은 200명으로 지난해(40명) 대비 160명 증가했다. 이들은 이 분야 합격자들은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직업상담과 심리·진로상담, 고용유지지원금 등 각종 지원금의 지급 심사 및 직업능력훈련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어 공직 내 대표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7?9급), 저소득층(9급) 구분모집 선발 인원도 확대한다. 장애인은 법정 의무고용비율(3.4%)의 2배 이상 수준인 351명(6.9%)을 선발하는데 이는 지난해 338명보다 13명 늘어난 수치다. 저소득층도 9급 채용인원의 법정 의무비율(2%)을 초과한 149명(2.8%)을 뽑아 지난해 138명보다 11명 늘어났다.

또 정부 내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선발하고 있는 시설조경직류는 5급 2명, 9급 10명을 선발하며, 재경직 7급도 15명으로 확대 선발한다. 아울러 신설된 질병관리청 등에서 근무하며 국가적 재난 상황을 일선에서 극복해 나가기 위한 실무인력 등이 포함됐다.

올해 국가공무원 공채 필기시험 일정은 지난 12월 4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안내된 바와 같이 5급 1차 시험인 오는 3월 6일, 9급 시험은 오는 4월 17일부터 치러진다. 다만, 방역 등 시험관리 사정에 따라 시험 일시, 지역, 장소 등은 변경될 수 있다. 이번에 공고된 공채시험 외에 인사처 주관 경력채용시험과 각 부처 주관 경력채용시험, 경찰·소방 등 특정직 공무원, 일반직 지방공무원에 대한 채용계획은 추후 공고될 예정이다.

황서종 인사처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근로, 생활안정, 산업안전 등 대국민 서비스를 차질 없이 뒷받침할 수 있도록 공채 선발 계획을 수립했다”며 “대민 접점 현장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인재들의 지원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자료=인사혁신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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