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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관리위원회는 야권의 콜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46) 후보가 득표율 50.4%로, 사회민주당의 지지를 받는 중도좌파 후보 이보 요시포비치(49.6%)에 승리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키타로비치 당선자는 “우리에겐 국가 번영을 위해 해야할 어려운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나는 표결에 상관없이 국민 모두, 요시포비치를 지지한 사람들과도 함께 할 것이다”라고 노바TV를 통해 말했다.
크로아티아의 대통령은 국방과 외교를 담당하지만 법률 거부권이 없는 상징적인 자리다. 대부분 실권은 총리가 장악하지만 이번 선거는 대통령과 총리를 배출한 여당의 성적을 중간 평가하는 성격으로 주목을 끌었다.
카타로비치 당선자는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크로아티아의 경기 침체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된다. 크로아티아의 국내총생산(GDP)는 2008년 이후 매년 줄어들고 있어 지난해 기준 583억달러다. 실업률은 2008년보다 두배 높아진 19.2%이며 공공 부채는 GDP의 80%에 달한다.
키타로비치 당선자는 크로아티아의 첫 여성 대통령이다. 그는 2005~2008년 외교장관을 역임했으며 대선 출마 직전까지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공공외교 사무부총장을 맡았다. 그는 시골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 거친 여성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트랙터를 몰고 소총을 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선자는 오는 2월 19일부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