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용품 전문업체인 동미테크가 국내는 물론 싱가폴, 홍콩, 대만 등지에 현지 합작사를 갖춘 글로벌 인터넷 호스팅 그룹으로 거듭난다.
최근 동미테크를 인수키로 한 씨디데이타, 넷시큐어, 디스커버리벤처스 등 동미테크 인수 컨소시엄은 24일 오전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미테크를 중심으로 서버, 보안, 스토리지, 어플리케이션 호스팅 등 각 분야 전문기업들과 함께 종합 인터넷 호스팅 그룹을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컨소시엄측은 동미테크의 "종합 호스팅 그룹"에는 씨디데이타, 넷시큐어 등 컨소시엄 구성업체 외에 3R소프트, BMC소프트웨어 등이 긍정적으로 참여를 검토하고 있1으며, KIDC, PSInet, Abovenet 등 국내외 주요 IDC업체와 하드웨어업체인 HP, 컴팩, 유니와이드 등과도 전략적 제휴를 추진중이지만 이들 업체의 지분참여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이와함께 서버 호스팅 사업의 확대를 위해 국내 최대의 서버 호스팅 업체인 인터넷제국을 인수키로 하고 구체적인 협상을 진행중이며, 인터넷제국측 채권단과의 협의가 끝나는대로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수주체는 동미테크다.
인터넷제국은 국내 서버 호스팅 시장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선두업체로, 최근 유동성 위기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터넷제국 인수는 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드림디스커버리측이 추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미테크의 향후 경영은 벤처인큐베이팅 및 이트랜지션(e-transition) 전문업체인 아이클러스터가 맡으며, 아이클러스터 박재천 사장이 동미테크 CEO로 내정됐다.
또한 동미테크의 "종합 호스팅 그룹" 참여사들은 독립적인 법인과 영업을 유지하지만, 구매, 엔지니어링서비스, 고객지원, 컨설팅, 교육 등의 분야는 동미테크가 통합관리한다.
컨소시엄은 또 싱가폴과 홍콩, 대만 등의 현지업체와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는 등 아시아 및 세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 2001년 64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002년부터는 해외매출 비중이 국내 매출비중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스팅 사업과는 별도로 동미테크는 레포츠 사업부문을 지속하되 이를 인터넷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B2B마켓플레이스를 구현하고, 해양 레포츠 관련 컨텐츠 사이트를 오픈하고 B2C
전자상거래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한편 데이콤 재직시 개나리벽지를 현재의 엔피아로 변신시킨 경험을 갖고 있는 박재천 아이클러스터 사장은 동미테크의 경우에도 "단기적인 자본차익을 노리는 것이 아닌 발전된 A&D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